카를 교(Charles Bridge) - 블타바(Vltava) 강을 가로질러 프라하 구시가지와 반대편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중세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황제 카를 4세가 통치하던 당시 건설된 이래 수백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그림 같은 풍경을 보기 위해 찾는 이곳은 프라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언덕에 둥지를 틀고 있는 프라하 성(Prague Castle)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성인 프라하 성의 인상적인 성벽과 당당한 요새의 풍채는 수 세기 동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프라하에 남아있는 깊은 중세의 정취는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에 들어서는 순간 어느새 사라집니다.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에 둘러싸인 이 광장은 여행객과 외식을 즐기려는 사람들, 현지 시민들, 시장 상인들로 밤낮없이 북적입니다. 구시청(Old City Hall) 의 벽에 걸린 천문시계(Astronomical Clock)는 당시 과학의 경이로움을 상징합니다. 프라하에는 오랫동안 이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유대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유대계 체코인들이 잠들어있는 옛 유대인 묘지(Old Jewish Cemetery)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